6월 부동산 거래현황
토론토 부동산 협회
Jul 6, 2021 by 박구용
주택 거래량 변화
우선 주택 판매량은 작년 동월에 비해서 28.5% 가량 증가했습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5월에 비교해서 9.1% 감소함으로써 지난 4월 부터 시작된 판매량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판매량은 지난 4월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격은 지난 5월의 반등에 이어 6월에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1,089,536(5월, $1,108,453)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와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와 비교해 보면, 2019년의 봄시장은 5월에 정점을 찍고 6월 부터 여름 시즌으로 접어 들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1년인 올해는 두달이나 빠른 3월에 봄시장의 정점을 찍고, 4월 부터 하락세로 접어 들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판매량의 하락세와는 달리 가격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국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해 판매량의 하락폭은 2019년에 비해서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택 평균가격 변화량
주택 평균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서 17% 상승하여 이젠 $1,089,536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4월에 올해 처음으로 -3.6% 의 소폭 하락했던 모습이 5월에는 다시 소폭 상승국면으로 전환되면서, 1.1% 상승된 수치를 보였는데, 이번 6월에는 미비하여 하락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택 형태에 따른 905지역과 416지역의 가격변화를 살펴보면,
단독주택의 경우, 905지역과 416지역 모두 지난 5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Semi-Detach 주택의 경우, 905지역과 416지역 모두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416지역의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 지는 모습입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 역시 905지역과 416지역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콘도의 경우, 905지역과 416지역 모두 지난 5월에 비해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주택 형태에 따른 가격변화를 살펴보면, 가장 큰 차이점은 City of Toronto와 광역토론토의 주택가격 상승 추세가 다른다는 것입니다.
즉, City of Toronto는 단독주택과 Semi-detached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아직도 지속적인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신규 매물량 변화
작년 동월에 비하면 거의 차이가 없지만, SNLR(Sale to New Listings Ratio)는 더욱 증가하면서 주택판매량이 하락하는 모습과 상단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판매량은 하락하였지만 이는 구매자의 감소 보다는 신규매물의 부족한 빠른 소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더욱 Seller Market으로 발전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의 시장 체류기간
아래의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매물로 나온 주택의 시장에서의 체류기간은, 3달 연속 하락세인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낮은 기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Listing Days on Market은 지난 1월은 24일, 2월은 14일에서 지난 3월과 4월에는 10일로 계속 감소하던 것이, 지난 5월에는 11일로 하루 증가했습니다. 이번 6월에는 여기서 2일 증가에서 13일로 확인되었습니다.
4월 부터 시작된 판매량 감소와 함께, 신규매물이 시장에 체류하는 시간도 소폭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는 선택지가 많아져서가 아니라, 판매자가 시장현황과 차이가 나는 조건으로 매물을 시장에 내 놓았기 때문이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 SNLR 변화량 추세
아래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운타운 토론토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계속해서 SNLR 수치가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부터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SNLR수치도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 사태 전과 비교하면 아직은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Durham지역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그 뒤를 York지역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코로나 이전에는 York지역을 제외하는 모든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던 SNLR수치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넓은 지역, 즉 그 동안 저평가 되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구매자가 모여들었음을 단편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SNLR수치가 높을 수록 Seller Market인데, 지난 두 달 연속된 판매량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Seller Market으로의 흐름은 더욱 강해지는 경향으로, 캐나다 전체 SNLR수치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월 부터 시작된 판매량의 하락에 주택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매물량이 너무 부족하고, 공급에 비해서 지나치게 많은 주택 구매자들로 인해서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올해 초에 비하면, 입찰 전쟁이 훨씬 적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봉쇄가 완화 된 이후 많은 구매자들이 여름을 즐기기 위해서 또는 하락하는 판매량과 소강상태인 가격상승에 안도를 한숨을 쉬면서, 구매를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혹시 모르는 거품론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많은 구매자들이 가을까지 구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가을에는 이번 봄과 같은 급격한 가격 인상과 치열한 입찰 전쟁과 같은 치열한 환경으로 되돌아 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확진자의 감소로 인한 이민자의 유입 여파에 더 과열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시장 상황이 초봄의 정점에서는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구매자는 재고 부족의 영향을 경험할 것이며 공급 또는 수요가 급격히 변할 때까지는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토론토시, 필 및 요크 지역은 지난달 가격이 각각 3 %, 1 %, 4 % 하락한 소폭 하락을 보였습니다. 즉 봄 시장 전체에서 볼 수있는 추세와 유사하게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지역은 도심에서 멀었습니다. 반면 Halton, Durham 및 Dufferin은 모두 5 월보다 2 % 상승했으며 Simcoe에서는 5 %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봄 시장 전체의 추세에서도 볼 수 있었듯,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은 도심이 아니라 외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택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소강상태인 이번 여름시장이나, 겨울시장을 위해서 준비를 확실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광역토론토 외곽지역의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국면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외곽 보다 저렴한 가격에 GTA안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잘 찾아 보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