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동산 거래현황

토론토 부동산 협회

Apr 6, 2021 by 박구용

주택 거래량 변화

우선 주택 판매량은 작년 동월에 비해서 무례 362.1%가량 증가했지만, 이는 작년 3월에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받은 상황을 고려하면 큰 의미가 없는 수치입니다. 실제로는 지난 3월에 비교해서 19.7% 감소함으로써 1월과 2월의 상승세가 3월을 지나면서 꺾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지난 2월에는 지난 1월에 비해서 4042개 판매량이 증가했고, 지난 3월은 지난 2월에 비해서 4682개 더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은 3월에 비해서 1,989감소했습니다. 그리고 판매가격은 지난 1월에 비해서 2월에는 $77,603 증가했고, 지난 2월에 비해서 3월에는 $52,077 증가했지만, 지난 4월은 3월에 비해서 소폭이기는 하지만, $6,573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3월까지 판매량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던 판매량이 50%가량 감소하면서,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택 평균가격 변화량

주택 평균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서 33% 상승한 $1,090,992를 기록했고, 지난 3월에 비해서는 -3.6% 하락한 모습을 보이면서 판매량 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에도 하락 국면으로 흐름이 전환된 듯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주택 형태에 따른 905지역과 416지역의 가격변화를 살펴보면,

  • 단독주택의 경우, 905지역의 가격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416지역은 작년 12월 부터 계속해서 상승하던 곡선이 하락세로 바뀌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외곽의 수요가 제한된 공급과 가격상승에 봉착하면서, 상당수의 수요가 905지역에서 416지역으로 전환되었는데, 이 또한 지속된 가격상승에 어느 정도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 Semi-Detach 주택의 경우, 905지역은 지난 달과 별 차이(소폭하락)가 없는 반면, 416지역은 소폭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난 1월에 평균가격이 동일해진 시점을 이후로 416지역의 가격이 905지역과의 가격 차이를 넓혀가고 있던 모습이, 두 지역 모두 가격이 하락하면서 예전과 비슷한 차이를 유지하는 듯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콘도의 경우, 905지역과 416지역 모두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까지도 가파르게 상승하던 905지역의 콘도가격 상승폭이 다소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작년 말에 코로나 사태 이전의 가격을 회복한 905지역의 콘도가격을 뒤 따라, 지난 4월에는 416지역도 코로나 사태 이전의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형태의 주택에 비해서 아직도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 추이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신규 매물량 변화

위의 자료들을 통해서 살펴본 거래량과 가격의 하락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많은 공급이 있었습니다.

작년 4월과 비교할 때는 말할 것도 없이, 올해 1월의 9,430개, 2월의 15,137개 비해서도 60% 이상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의 시장 체류기간

아래의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매물로 나온 주택의 시장에서의 체류기간은, 주택판매량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Listing Days on Market은 지난 1월은 24일, 2월은 14일에서 지난 3월에는 10일로 계속 감소하던 것이, 지난 4월에도 10일로 지난 3월과 같은 수치를 보이면서, 그나마 매물들의 소진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멀티오퍼와 입찰전쟁의 빈도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강한 Seller 마켓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최근 쇼잉에서는 Seller들이 예전에 비해서, 쇼잉을 더욱 꼼꼼하게 준비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부분적으로 레노베이션을 했을 경우, 마감이 부족한 측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 내놓은 경향이 다소 있었는데, 이런 사례를 최근에는 보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서 멀티를 유도하는 listing도 눈도 띄게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레노베이션이 되어있거나, 인기있는 지역은 아직도 경쟁이 치열한 것이 사실입니다.

주택가격의 상승이 한계점이 도달했고, 어느 정도 소진된 구매자들로 이한 소비력의 약화 등이, 가장 뜨거워야 할 5월과 6월 부동산 시장에 판매량과 가격의 하락이라는 변수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큰 폭의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상승하던 추세가 꺾인 모습은 부동산 시장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와 지속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의 변수들이 앞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