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동산 거래현황

토론토 부동산 협회

Nov 4, 2021 by 박구용

주택 거래량 변화

우선 주택 판매량은 작년 동월에 비해서 6.9% 가량 하락. 하지만 지난 달과 비교해서는 9.9% 상승하면서, 큰폭은 아니지만 지난 9월에 이어 계속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이와 같은 판매량 증가세는 여름시장에 비해서 증가한 매물량에 의한 요인으로, 현재의 부족한 매물 상황을 볼때, 11월 겨울시장으로 접어 들면서는 다시 판매량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음.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판매량은 지난 8월 이후로 계속해서 소폭이지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반면에 주택가격은 지난 7월 이후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데, 지난 9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증가세임. (9월: $65,369 증가, 10월: $19,065 증가)

=> 지난 10월 평균가격: $1,155,345.

주택 평균가격 변화량

주택 평균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서 19.3% 상승하여 이젠 $1,155,345을 넘어서면서, 또 다시 최고가격을 기록함.

지역별, 주택 형태에 따른 가격변화(Home Price Index & Benchmark Price)를 살펴보면, 콘도시장이 905지역과 416지역 모두에서 가격이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른 유형의 주택형태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상승했음.

특히 주목할 점은,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난 9월에 905지역의 타운하우스 가격이 416지역에 거의 근접했었는데, 10월에 들어서면서 다시 격차를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 이는 외곽의 주택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증가율이 낮아서, 크게 비싸지 않게 느껴지는 풍선효과가 큰 영향을 줌. 이와 함께 콘도를 제외한 단독주택 등의 비싼 주택들이 비해서 그나마 저렴한 타운하우스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현상으로도 볼 수 있음.

관리비가 높은 타운하우스도 60만불 후반에서 70만불 중반까지 팔리고 있는데, 관리비가 저렴한 경우 80만불대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음.

부동산 신규 매물량 변화

작년 동월에 비하면 34%이상 리스팅이 감소. 가을 시장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잘 정도로 낮은 신규매물량을 보여줌. 특히 작년 동월에 비해서, 신규매물 대비 판매비율이 24%가 증가하면서 극도의 샐러시장임을 보여주고 있음.

매물로 나온 주택의 시장 체류기간

아래의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매물로 나온 주택의 시장에서의 체류기간은, 지난 4월 최저점(10일)을 찍고 조금씩 상승하여 지난 8월에는 16일까지 상승했지만, 지난 9월에는 14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었는데,이번 10월에는 더 감소하여 13일을 기록함.

=> 지난 9월의 뒤를 이어서...가을시장과 함께 소폭증가한 매물들이 더 강한 수요와 만나면서, 판매량은 물론 가격상승폭을 더욱 끌어 오름. 가을시장의 소폭증가한 공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수요해소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가중되는 불길에 기름을 부은 듯한 형상.

지역별 SNLR 변화량 추세

아래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Durham과 Halton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SNLR 수치의 상승세가 가파라 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

이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광역토론토 지역에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더 강한 셀러마켓을 형성하던 부동산 시장이, 그 동안 가격이 많이 상승한 Durham과 Halton 지역이 비해서 상승폭이 비교적 낮았던 York, Peel, City of Toronto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특히, York지역은 지난 달에 비해서 더 강한 셀러시장임을 확인할 수 있음.

셀러의 입장에서는 분명 유리한 부동산시장이지만, 투자자가 아닌 자가인 셀러의 경우에는 본인의 주택을 팔고 이사할 주택을 구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임. 결국 투자자를 제외한 실거래자들에게 지금의 과열된 주택가격의 영향이 고스란히 전가됨.

또한 일부 셀러는 주택을 현금화하고 토론토 밖으로 이사하기를 선택하고 있지만, 외곽의 재고매물 수준이 워낙 낮기 때문에 이 또한 여려운 사황임. 이렇게 모든 방향에서 봉쇄된 상황에서 앞으로 상승할 이자율에 대한 여파가, 펜데믹기간 동안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언제부터 영향을 줄지?

현재 앞으로 계속해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과 이제 100% 막바지에 왔다고 전혀 상반된 관점이 공존하고 지금의 상황 속에서, 구매자는 자신의 기대치를 관리하고 인내심 필요.

특히 원하는 것(Wants)와 필요한 것(Needs)를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압박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절적 경향으로 겨울에 비해서 봄 시장에 보다 많은 주택이 나오기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서둘러서는 낭패.

하지만, 자가를 구입하려는 바이어라면, 이와 같은 상황을 두려워만 해서는 안됨.

투자자라면 구입전에 해당 주택을 얼마 동안 오래 보유할 능력이 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함.